2011년 4월 29일 금요일

SNS에 질림

업무상 단체의 SNS를 관리하다보니 이제 그것들에 질릴려고 한다.

사실 다 같이 해야 하는 일인데 '나의 업무'로 줘버리고 다들 나몰라라 하니

나도 점점 지치고.

그러다 보니 내가 좋아서 했던 나의 SNS도 안쳐다보게 된다.


블로그에 올릴 사진도 좀 있는데..묵혀두는 중.

백년 묵은 여우가 사람되듯이 얘네들도 사람 될지도..


그나저나 구글블로그가 이리 불편할 줄 알았음 그냥 티스토리에서 할 껄 역시 후회.

2011년 3월 21일 월요일

3월의 지름


댕기샴푸 세트: 댕기 샀다고 하니까 남편이 아직도 남은 거 있는데..이런다. 감기몰에서 이런 저런 할인 받아 11000원 정도 save 했다.

메이블린 립앤아이 리무버: 제일 맘에 드는 리무버 yes24에서 세트 할인 하길래 샀다. 헤프게 쓰게 되는 게 단점이지만 그거 빼고는 비파씰, 미샤, 로레알 다 제치고 좋음.

뉴트로지나 선블록: 동생 줬음. 메이블린 세트 사려니 배송비에 맞추려고 끼워넣었는데 받고는 걍 동생 주는 걸로 결론

메이블린 립스틱: 이거 나왔을땐 완전 관심 밖이었는데 배송비 안내려고 적당한 걸 찾으니 이게 맞춤 ㅡㅡ;; 근데 케이스 구린 거 빼고는 대박이었다. 색깔, 발림성, 발색 뭣 하나 빠지는 게 없다.

맥 크림블렌드 4분할: 급 땡겨 샀는데 아아 뺨에 물든다는 게 이런 거구나..+_+ 틴트를 참말 싫어하는 나는 그 말이 무슨 의미였는지 몰랐는데 휴대도 용이해서 더 맘에 든다.

디올 그린디자이너: 첨 나왔을때 부터 좋았는데 (백인도 아님시롱 그린, 블루, 보라 이런 계열 참 좋아한다. 브라운 이런 건 흥미없어 함;;;) 선뜻 도전해볼 용기가 안나다가 벼룩에 저렴하게 나온 거 보고 '이 가격'에 '이 시기' 아니면 영영 못발라 볼 것 같아 겟! 색깔 참 오묘한 녹색이다. 잘하지 않으면 어려운 건 맞으나 나으 취향에 이 정도 부합해 준 것에 만족. 제일 도전하고 싶은 건 입생 5구에 있는 청록색인데 흐흐흐 그건 정말 붉은 머리를 가진 백인에게만 맞춤한 색깔 같아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


다음 주에 미샤에서 바디용 선크림도 살거고
샤넬에서 립스틱도 고민 중인데 우하하

음..어쨌든 살이나 더 찌면 안되겠다.

뭔 결론이 이래??

2011년 3월 19일 토요일

2월의 지름



2월에 지른 화장품

인블라썸 클렌징 오일: 유리아주 클렌징 로션 쓰고는 다시는 클렌징 오일은 안쓸 줄 알았는데 가금씩 쓰는 겔랑 구슬이 클렌징 로션으로는 세안이 잘 되어 구입. 트러블도 없고 괜찮은데 역시 로션에 비해서는 건조

인블라썸 비비크림: 인블라썸은 다 모 블로거님 때문에 알게 되었다. 원래 랑콤 미라클 생각했는데 7월 이후로 화장할 일이 있을까 싶어 눈을 낮추고 있던차, 모 블로거님 리뷰 보니 커버력에 다크닝도 없고 그래서 구입. 확실히 내가 썼던 모든 파데를 통틀어 커버력은 젤 우수. 임신 이후로 엉망이 된 피부를 가리는데는 만족. 으흐흐. 다크닝도 없고. 대신 건조함. 맥 스트롭 크림이랑 섞어서 괜찮긴 하지만 기존에 쓰던 애들에 비하면 건조하다.
자연의 벗 수성 파운데이션도 다시 생각중.

스틸라 섀도우 going green, after hous: 난 이런 색깔들 참 좋아한다. 작년에 1+1할때는 섀도우가 하도 많아 안샀는데 섀도 정리 후에 얘네들이 그렇게 땡기더라. going green은 한 번 발색. 색깔 중 하나가 깨져서 왔는데 ㅜㅜ 어쨌든 발색해보니 정말 예쁨. after hours는 받고서 한 번도 안쓰고 감상중. 정말 예쁜 청록과 보라다.

보브 블러셔: 난 블로셔랑 정말 뭔가 안맞는데..그 좋다던 글로우온도 테스트 해보고 시망이었음메. 투명한 수채화 발색은 나에게선 찾아볼 수 없었음. 여튼 시도한 모든 블러셔는 내가 보기엔 나랑 거리가 있어 보이거나 다크닝이거나 붉은 기 작렬이거나.
근데 얘는 정말 달랐다. (뭔가 이 여자 저 여자 찝적이다 한 여자 만나고 얘는 다르다며 개과천선한 바람둥이 같다) 일단 색깔이 핑크빔이 자잘하게 모여있는 듯한 색이고 자연스럽게 나랑 어울려지면서 다크닝도 없다. 붉은 기도 올라오지 않아. 지속력도 무난한 편. 이거 바르고 남편이 정말 예쁘다고 했으니 말 다했지.

2011년 2월 7일 월요일

왜 어른들은 비교하고 자랑하려할까.

동생과 메신저중에 저렇게 물어봤다.

동생왈: 그것밖에 할 줄 몰라서 그래.



이 말은 우리 집 유행어.

무도 연말공제에서 모 예능 작가가 (내가 엄청 싫어라하는)박명수에게 날렸던 말이다.

그 이후 이 말은 우리집의 유행어이자 뭔가 만능키 대답이 되었다.


어쨌든 그 때는 웃었지만..

뭔가 맞는 구석도 있는 듯.


왜 어른들은 진심으로 소통하는 걸 모를까.

내가 보기엔 다 거짓이고 허허로운 그런 얘기들만 하는 걸까.

서로가 살면서 느꼈던 감정, 생각, 느낌, 감상등....그리고 그것이 응축되어 만들어진 통찰을 나누는 대화는 못하더라도 왜 순간을 즐겁게 하는 유쾌한 대화는 못하는걸까..

내가 어른들의 대화를 평가절하 하는 걸까?

근데 나는 정말 그런 대화가 아닌 대화를 어른들한테는 들어본적이 없다.

2011년 2월 1일 화요일

좋은 책


오랫만에 정말 재밌고 읽는 내내 행복했던 책.
고대 그리스의 고전부터 막스 베버의 책까지.
그리고 좀 안어울렸던 공자의 책까지 훑은 책. ^^
정말 공부를 성실히 매일 매일 한 선생님이 행간을 차근차근 짚어주면서
그것이 가진 의미를 그 시대와 사회상에서 밝혀주고 있다.
읽으면서 달고 맛있어서 줄어드는 게 아쉬웠던 책.
그리고 이 책을 쓴 선생님이 가진 따뜻한 마음씨에
공부하는 사람이 갖춰야 하는 기본 태도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작년 초반에는 <꿈꾸는 책들의 나라> 읽으면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는데
올해도 연초에 그런 책을 만나서 참말 좋았다. ^^
1년에 한 권이라도 이런 책을 만난다면 그건 삶의 위로.

2011년 1월 31일 월요일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약 2-3주 전에 이 지긋지긋한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를 다 읽었다.
사진에서는 3권이 빠졌다. 이사 오면서 어디 처박힌 것 같은데 못찾겠네.
담에 이사가면 나오겠지. ㅡㅡ;;

13개월에 걸쳐서 총 13권의 이 책을 읽었는데
보통 이렇게 긴 책을 마치면
후련함과 성취감이 있게 마련인데

이 망할 책은 끝부분이 완전 안드로메다로 가버려서
그 허탈함과 기만당했다는 분노는 어떻게 주체가 안되었다.

작가가 왜 그렇게 결론을 이끌어 갔는지는 알겠지만
그 중간에 계속 깔아놓은 미스테리를 단 한 가지도 안풀어놓고 끝을 맺으면 어떡하자는거냐.

이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열린 결론이 아니라
그냥 작가가 무책임하거나 무능력한 것이다.

어후!!! 다시 보니 또 열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