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30일 일요일

5월의 끝에서

1. 아아 ..지리하고 길고도 거지같았던 5월이었다.

여전히 바빴다. 근데 이노무 조직에 질려서 그런것인지 어쩐것인지

하루 하루가 참말 길더라. 못해먹겠다. 젠장. 이런 생각이 하루에 열댓번도 들었으니 원.

이 세상 모든 직장인들이 용자다.


2. 이노무 조직을 비판하는 게 가끔은 내가 철이 없어서 그런건지 무진장 헷갈릴때가 있다.


3. 우리 동네에서 일하고 싶다. 내가 출근하러 갈 때 우리 동네로 들어오는 직장인들을 보면서 난 왜 그 멀고먼 지역까지 일하러 가야 하는지 한숨이 푹푹 나온다.

어쩔땐 동네 휴대폰 대리점에서 일하는 사람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니까.


4.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

미치도록 바쁠땐 그렇게 하루 하루 떨어지는 일을 해치우는데 급급했고 아무 생각없이 그런 하루가 계속 반복되면서 살 줄 알았다.

그런데 어쨌든 나이를 먹어가잖아.

그 나이듦에 퍼뜩 자각을 했다. 더 이상 20대 후반이 아니라는 거. 이 30대 초반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거. 곧 40대...가 된다는 거.

그럴때 내가 이렇게 계속 살 수 있을까. 어느 정도까지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

동생이 너는 퇴직금 받아서 다른 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했을때 나는 깊은 웅덩이로 빠져버리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답답하고 심란하다. 이 시대를 사는 직장인들은 다 그러하겠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을때 인간은 한도 끝도 없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다. 나도 그러하다.

댓글 1개:

  1. 저도 공감해요.
    특히나 2번은 정말정말 공감된답니다. 그쵸???
    제가 비딱해서 적응못하는건가 헷갈릴때가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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